좋은글 시

[스크랩] 들국화

신 활주로 2012. 11. 12. 04:09

 

 

 

 

들국화

          -유 안 진  (시인)_

한얼산

기도원 올라가는 길에

소솔히 웃고 선

막달라 마리아

 

멸시를 이기더니

통곡을 삼키더니

영원한 남성의

영원한 사랑을 획득하고 만

여자

 

어리석은 그 여자가

지혜롭게 곱삭여낸

잘못 살아온 세월의 빛깔

 

보랏빛 연보라

천상의 웃음 띠우고

마중 나오신 성녀

막달라 마리아.

 

 

출처 : 행복가이드
글쓴이 : 활주로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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